朴, 고 이춘상 보좌관 납골당 참배

"헌신적으로 보좌했는데 결과 보지 못해 가슴 아파"

2012-12-20 12:42:33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오전 대선 운동기간에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고 이춘상 보좌관의 납골당을 참배, 고인에 대한 애틋한 심정을 다시 드러냈다.

조윤선 대변인에 따르면 박근혜 당선인은 이날 오전 10시 50분 고 이춘상 보좌관이 영면한 경기도 고양시 하늘문 추모공원을 찾아 고인의 부인 이은주 여사의 안내를 받아 고인의 납골당에 참배했다.

이은주 여사는 납골당 안에 놓여있는 버락 오바마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든 과정을 기술한 책 <오바마 대통령 만들기>를 가리키며 “박근혜 당선인님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늘 곁에 두고 읽었던 책이었기에 여기에 성경과 함께 보관했다”고 말했다.

납골당 안에는 박근혜 당선인과 함께 찍은 사진과 박 당선인의 미니홈피에 수록된 노래 모음집이 함께 비치돼 있었다.

박 당선인은 이에 “15년 동안 헌신적으로 보좌해주셨는데, 그 결과를 끝내 보지 못하게 돼 너무나 마음이 안타깝고 가슴이 아팠다. 어린 아드님이 꿋꿋하게 자라서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 그것이 이춘상 보좌관께서 하늘나라에서 가장 바라는 일일 것”이라고 위로하며 “어려운 일이 있으면 꼭 연락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당선인은 납골당에 비치된 카드에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편안한 곳에 가셔서 영원한 축복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2012. 12.20 박근혜”라고 적었다.

이날 참배에는 윤상현 수행단장, 박대출 수행부단장과 조윤선 대변인만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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