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SBS와 KBS로부터 28일과 29일 문 후보와의 양자토론을 제안받았으나 정해진 유세 일정을 이유로 거부한 데 대한 'TV토론 기피' 논란과 관련, 새누리당은 28일 "기피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박선규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이미 필요할 경우 언제라도 마주 앉아 토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지금은 아시다시피 선거운동이 시작된 상황이다. 그리고 18일까지의 모든 일정이 빡빡하게 짜여 있는 상황이다. 일정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미 선관위의 토론이 3차례 예정돼 있다. 4, 10, 16일. 한 차례라도 해보고 난 뒤에 필요성을 판단해야 하지 않을까"라며 "언론사들의 취지 모르는 바 아니다. 하지만 거의 모든 방송사들이 다 하자고 한다. 어떤 방송은 하루 전날 제안을 하며 다음날 하자 하고.... 여러분 같으면 어찌 하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 모든 것이 우리가 우려했던 바, 상대 후보가 너무 늦게 결정돼 시간이 막판에 몰리면서 생기는 문제 아닌가"라며 야권에게 책임을 돌린 뒤, "원인은 보지 않고 현상만 보고, 그것도 한쪽만 보면서 문제를 제기하는 것 아닌가 하는 것이 아쉽다"며 언론보도에 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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