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하 "두 후보가 다 비슷한 X인데 합쳐봤자..."

"부모가 총 맞아 죽은 박근혜는 다른 사람과 다를 것"

2012-11-21 10:41:43

김지하 시인은 20일 야권단일화와 관련, "웃기고 있다. 두 후보가 다 비슷한 ×인데 합쳐봤자 거기서 나올 힘이 뭐냐"며 문재인-안철수 후보를 싸잡아 비난했다.

그는 이날 밤 TV조선 '뉴스와이드 활'에 출연해 "첫 끈에서 '왜 단일화냐'는 담론을 제기했어야 하는데 (그런 게) 한마디도 없었다"고 주장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철수 후보에 대해선 "내가 깡통이라고 했는데, 아무 능력이 없다는 뜻"이라며 "박수를 치니까 나왔겠지만 박수 친다고 대통령이란 자리가 나올 자리냐"고 비난했다.

그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 대해서도 "문재인의 정치 노선의 기본을 보면 (결국) 김대중하고 노무현"이라며 "문재인은 문재인이어야 하는데 문재인은 뭐냐"고 반문했다.

그는 세 후보 중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더 지지하는 거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지지 입장을 분명히 한 뒤, "나는 박근혜는 모른다. 그러나 자기 어머니하고 아버지가 총을 맞아 죽은 사람은 다른 사람들하고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인터뷰 보도를 접한 조국 서울대 법대 교수는 21일 트위터에 "김지하를 지운다. 그의 시는 간직한다"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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