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사퇴에 새누리 당황, "구태정당 시인"

"한 사람 물러난다고 친노가 다 없어지나?"

2012-11-18 13:23:50

새누리당은 18일 "이해찬 대표가 사퇴하게 된다면 이는 바로 민주통합당이 구태정치의 본산이란 안철수 후보의 지적을 시인하는 것"이라며 이 대표 사퇴로 단일화가 다시 급류를 타기 시작한 데 대한 당혹감을 숨기지 못했다.

이정현 새누리당 공보단장은 이날 오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사람이 물러나는 것으로 구태가 해결되고, 친노세력이 없어지는 것도 아니지 않나"라고 반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단장은 "지금 이해찬 대표가 사퇴할 것이라고 하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이것 자체가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 돼선 안되는 이유 중 하나를 스스로 제공한 것"이라며 "일단 대선후보를 낼 자격이 없는 시대에 뒤떨어진 정당의 모습을 스스로 시인하는 것"이라고 거듭 민주당을 비난했다.

그는 "분명하게 일반 상식으로 볼 때 물러나라는 것은 이해찬 대표만이 아니라 이해찬-박지원 두 구체제의 타파, 그야말로 앙시앙리즘이다. 구체제 타파를 요구했는데 한쪽만 물러나고 다른쪽은 물러나지 않음은 문제의 소지가 계속 존재하는 것으로 본다"며 "대선을 한달 앞두고 후보도 못내는 민주통합당은 해체돼야 함이 마땅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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