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안철수, 협상 나서면 민주당에 잡아먹힐 것"

"문재인이 사과했어도 뒤에선 온갖 방법 동원할 것"

2012-11-15 16:09:32

새누리당은 15일 "세간에서 문재인 후보는 사과해도 뒤에서는 단일화경쟁, 후보탈락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민주당이 온갖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지적한다"며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 협의에 복귀하지 말 것을 희망하는 속내를 드러냈다.

안형환 새누리당 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문재인 후보가 안철수 후보 측에 사과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제 안철수 후보는 햄릿의 고민에 빠졌다"며 "계속 협상을 안 하겠다고 버티면 협량한 사람, 그리고 정권 교체의 방해물, 역사의 죄인이라는 좌파진영의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협상에 나서면 프로정치인 집단 민주당에게 잡아먹히게 될 것"이라며 거듭 안 후보가 협상장에 복귀하면 탈락할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그러나 안철수 후보는 하루빨리 결정해야 한다"며 "대통령 선거에 나가니, 안 나가니 하면서 국민들을 피곤하게 하다가 단일화를 나서니, 안 나서니 하면서 국민들을 극도의 피로상태로 밀어 넣었다. 이제 또 다시 우물쭈물 하다가는 국민들을 더 피곤하게 할 것이다. 훗날 많은 국민들이 안 후보를 향해 조지 버나드 쇼의 묘비명처럼 '우물쭈물하다가 그럴 줄 알았다'라고 비난할지 모른다"고 안 후보를 비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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