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새누리당 정치쇄신위원은 7일 "지역구도가 그대로 있지만은 이른바 PK아성은 무너졌고 대구경북도 세대에 따라서 지지세가 다른 걸 우리가 느끼고 있다"며 대선에 대한 위기감을 나타냈다.
이상돈 위원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서종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20년 전에 비해서 한국에서는 이미 보수 유권자는 더 이상 과반수가 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한 "4.11 총선 때 투표율이 55%이었을 때 우리쪽과 상대 득표가 거의 같았다. 그러나 대선은 최소한 70% 혹은 75% 투표율이 되지 않겠나? 약 20%가 증가하면 그게 유권자로 볼 때 한 700만 정도가 되는데 지난번 총선에서 투표를 안 했던 새로운 유권자 성향은 제가 보기에는 아무래도 우리보다는 야권 성향이 많다고 본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그래서 저는 지난번 총선 이후에 우리가 중간층 마음을 잡기 위한 정책과 어떤 행보를 해야 한다고 봤던 것"이라며 "8월 말 9월 초까지 이어졌던 대통합행보가 중단되고 나서 우리가 선거운동에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탄식했다.
그는 향후 대선판도와 관련해선 "지금은 이미 양측의 지지세가 상당히 결집이 되어 있다. 부동층이 적지 않나? 그것은 아마 총선을 먼저 했기 때문에 이런 효과가 나오고 특히 우리쪽에서는 박근혜 후보가 부동의 후보이기 때문에 이미 사전결집이 된 것이다. 그래서 이른바 대선에 임박해서 세가 모이는 그런 현상은 좀 적지 않을까 하고, 결국엔 남아있는 5%를 누가 가져가느냐, 하는 그런 것이 아닌가 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5%가 어디로 가느냐, 단일화 효과가 과연 그리로 가느냐, 아니면 그런 과정에 실망을 해서 그 5%가 그대로 기권을 할지, 혹시 우리 후보를 지지할 지 결국은 그것이 관건이 아니겠냐"고 덧붙였다.
그는 문재인-안철수 단일화 선언 배경에 대해선 "아마 그것은 안철수 후보가 상당한 압력을 받지 않았나 한다"며 "왜냐하면 안철수 후보는 사실상 여론조사 지지도 이외에는 크게 기댈 만한 곳이 없다. 문재인 후보는 민주당이라는 정통 제 1 야당이라는 큰 기반이 있고, 또한 한국의 진보세력, 또는 진보진영이라는 거대한 힘을 바탕에 깔고 있죠. 그게 문제의 핵심이다. 그래서 안철수 후보가 과연 이러한 외합에 어떻게 대응할 지 뭐 이런 것이 단일화를 보는 하나의 관전포인트가 되겠다"고 분석했다.
그는 단일화 전망에 대해선 "제가 보기에는 아무래도 정당기반이 있고 진보진영의 지지가 있는 문재인 후보가 상당히 유리한 고지에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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