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측 "김무성, 개가 짖어도 기차는 달린다"

"명색이 본부장인 데 체면 많이 구겨졌을 것"

2012-11-06 15:39:36

야권후보단일화가 절대 안 될 것이라던 호언하던 김무성 새누리당 총괄본부장이 6일 문재인-안철수 회동 합의에 당혹해하며 "단일화는 범죄"라고 맹비난한 데 대해 문재인 캠프는 "명색이 총괄본부장인데 선거구도의 첫 단추부터 잘못 꿰었으니 체면이 많이 구겨졌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문재인캠프의 허영일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김 본부장의 3대 범죄론에 조목조목 반격을 가했다.

그는 우선 "김 본부장은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국민이 후보와 정책을 검증할 수 있는 시간의 88%, 162일을 강탈해갔다고 한다. 해괴한 계산법"이라며 "오히려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 이야말로 집권 5년 내내 민주주의와 평화, 국민의 행복을 강탈해 간 정권이다. 국민들에게 리콜 당해야 할 정당"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김 본부장은 단일화가 ‘국민기만의 사기극’이라는 ‘막말 궤변의 사기극’도 서슴없이 벌이고 있다"며 "국민들은 단일화가 될 것을 다 알고 있었는데 새누리당만 모르고 있었나 보다. 아니, 믿고 싶지 않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김 본부장은 공동정부가 등장한다면 시작 6개월 안에 내부의 권력투쟁이 시작될 것이라고 남 걱정까지 해주셨는데 오지랖도 넓으시다"라며 "자신들이 새누리당이라는 한 지붕 안에서 ‘친이’와 ‘친박’으로 나뉘어 5년 동안 권력투쟁만을 했기 때문에 남들도 다 그럴 줄 아는가 보다"라고 비꼬았다.

그는 더 나아가 "야권후보단일화에 대해 온갖 저주와 악담을 퍼부어대는 김무성 총괄본부장에게 김영삼 대통령의 어록 한 구절을 읽어 드린다. '개가 짖어도 기차는 달린다'”는 독설로 논평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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