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은 20일 안철수 서울대 교수 출마시 지원여부에 대해 "안 교수가 확고하게 저를 지원했으니 저도 당연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서울대 문화관 대강당에서 열린 특강에서 이같이 밝힌 뒤, “서울시장의 위치에 있기 때문에 유세를 다니기 어려운 점 등 지원의 방법에는 한계가 있지만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국민들이 기존의 정치인만 정치를 잘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며 "안 교수는 정치를 한 사람은 아니지만 기술이나 기능적인 측면들은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정치를 하는 데 중요한 것은 기본적인 원칙과 철학, 비전이라는 점에서 안 교수는 신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거듭 지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박 시장은 서울시지하철9호선 논란과 관련, "업체가 일방적 요금 인상 공표로 시민들에게 혼란을 끼친 것을 사과하지 않으면 협상은 절대 없다"며 "이번 일이 민자사업과 민영화를 원점에서 다시 살펴보는 계기가 됐다"고 거듭 강력 대응 방침을 분명히 했다.
그는 또한 "9호선 운영업체에 막대한 돈을 주는 것보다 그 돈으로 시가 인수해야 하는다는 시민 의견도 있다"며 "지하철 9호선 민간사업자와의 계약 과정과 얼마나 돈을 줬는지를 조사하고 있으며 결과가 나오면 시민들의 결단에 맡기겠다"고 9호선 인수 의지도 드러냈다.
Copyright ⓒ 2006-2025 Views&New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