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 조사에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작년 9월 대선후보 다자구도에 포함된 이후 처음으로 3위로 내려앉았다.
20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2월 셋째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이 전주보다 0.3%포인트 오른 31.6%를 기록, 5주연속 상승하면서 1위를 유지했다.
반면에 지난 주 2위였던 안철수 원장은 전주보다 0.9%포인트 하락한 19.9%를 기록해 5주 연속 하락하면서, 21.5%를 기록한 문재인 이사장에게 처음으로 2위 자리를 내줬다. 문재인 이사장은 지난 주 대비 2.1%p 오르면서, 6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안 원장은 작년 9월 처음으로 19.9%의 지지율로 차기 대선주자군에 포함된 이후 10.26 재보궐 선거 직후엔 1위까지 올랐고, 11월엔 주식 기부 발표로 30.9%의 지지율로 자신의 최고 지지율을 기록했지만, 그 이후 총선에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부터 하락세가 지속돼 문 이사장에게 2위 자리를 처음 내줬다.
다만 대선후보 양자구도에서는 안철수 원장이 여전히 강세를 나타내 51.2%의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박근혜 위원장(40.2%)을 여전히 11.0%p의 격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위원장과 문재인 이사장의 양자대결은 44.9%의 지지율을 기록한 박 위원장이 문 이사장(44.4%)을 0.5%p 앞서는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율에서는 민주통합당이 2.0%p 상승한 37.8%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새누리당은 1.3%p 하락한 32.6%로 나타나 양당간 격차가 5.2%p로 벌어졌다. 이어 통합진보당은 0.7%p 상승한 4.9%로 3위를 기록했고, 뒤이어 자유선진당(1.9%), 국민생각(0.9%) 순이었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25.5%로 1주일 전과 동일했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3.4%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75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휴대전화 20%, 유선전화 8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1.6%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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