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조선일보>의 탄압에 맞서 최선 다할 것"

25일 장자연 리스트 공개로 재판 시작

2011-07-24 17:12:20

이종걸 민주당 의원은 24일 '고 장자연 리스트' 공개를 첫 형사공판이 오는 25일 열리는 데 즈음해 "검찰의 기소는 거대언론사가 자사의 사주에 대해서는 어떠한 문제제기도 허용하지 않으려는 <조선일보>의 권리남용의 위법성을 그대로 이어 받았고, 정당한 국회의원의 직무상의 발언을 문제삼은 기소권 남용이기 때문에 법원은 즉각 공소를 기각하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본 의원은 이번 형사재판을 통해 고 장자연씨가 본인의 목숨을 던져가며 폭로하고자 했던 우리 연예계의 고질적인 성상납 관행을 분명하게 밝혀 다시는 고인과 같은 희생자가 나오지 않도록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회의원의 정당한 직무상의 발언마저도 억압하는 거대 언론사의 탄압에 맞서 헌법상 보장된 표현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조선일보>가 자신과 이정희 민노당 의원을 비롯해 시민단체대표 및 타 언론사를 대상으로 거액의 민사소송과 형사고소를 한 데 대해 "<조선일보>의 이런 행위는 ‘조선일보에 대항하면 거액의 민사소송과 형사고소를 당하게 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명백한 권리남용"이라고 비판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는 지난 4월12일 <조선일보>의 고소에 따라 민주당 이종걸,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첫 형사사건 공판은 오는 25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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