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盧, 자기성깔 못이겨 가신 분"

"남경필, 감옥 갔다 왔나", "김문수, 나보다도 지지율 낮으면서"

2011-06-19 15:07:48

홍준표 한나라당 의원은 19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 "그 사람이 자기 정치하다가 자기 성깔에 못이겨 그렇게 가신 분"이라고 말해 논란을 자초했다.

홍 의원은 이날 당대표 경선 출마 기자회견후 가진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노무현 대통령 이후로 이상하게 개나 소나 다 대선에 나오려고 한다. 노무현 대통령이 그렇게 쉽게 대통령이 된 사람이 아니다. 내공이 있는 사람"이라고 다른 대선후보를 힐난하는 과정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앞서 기자회견에서도 당권-대권 분리로 전대가 마이너리그 선거가 됐다고 주장한 김문수 경기지사에 대해선 "마이너리그라고 주장하는 그 분이 대선 지지도에서는 나보다 지지율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더라"며 "김문수, 걔는 대선 나가면 마이너도 안돼. 그런 지지율로 어떻게 하려고 그러는거야?"라고 원색 비난했다.

그는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남경필 의원에 대해 "40대 기수론? 그냥 40대면 다 되는 건가? 감옥 갔다와본 적 있나? 뭔가 위해 싸워 봤나? 목숨 걸고 단식 해봤나? 그런 것 없이 그냥 40대 기수론? 아이가 바로 성인이 되겠다고 하면 안된다"고 깔아뭉갰다.

그는 또 남 의원이 전직 지도부 출마를 힐난한 데 대해서도 "남경필이 지는 6.2 지방선거에서 그렇게 책임 있는데 그럼 지난번 전대에는 왜 나왔나? 그런식으로 하면 자기도 나오지 말아야 하는 거 아닌가? 전대나와서 단일화 하겠다고 그렇게 설치다가 결국 짜부라지지 않았나?"라고 힐난했다. 그는 "암튼 걔는 내가 보기에 한미FTA 하기 싫어서 나온 거 같다"고 비아냥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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