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가 5개월만에 하락하는 등 아파트값 하락이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 아파트 거품이 본격적으로 터지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2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아파트 매매시장은 서울 -0.02%, 신도시 -0.02%, 수도권 -0.01%로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수도권 전체 매매가가 하락한 것은 지난해 11월 마지막주 이후 22개월만에 처음이다.
특히 4주 연속으로 0.02%씩 하락한 서울에서는 그동안 내림세를 주도한 강남권 재건축아파트뿐 아니라 강북 지역의 소형 아파트도 가격이 내려가기 시작, 아파트값 하락이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66㎡(20평) 이하 서울의 아파트값 월간 변동률은 올해 4월 -0.09%로 지난해 10월(-0.35%) 이후 6개월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신도시에서는 분당(-0.03%)과 일산(-0.02%)이 하락을 주도했다.
전세시세는 서울이 -0.02%로 4주 연속 하락했다. 신도시는 보합, 수도권 평균은 0.02% 상승했으나 전세값도 정점을 찍고 하락세로 반전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서울은 강서(-0.07%), 은평(-0.06%), 노원(-0.05%), 강남(-0.05%), 강동(-0.03%), 영등포(-0.03%) 등에서 전셋값이 떨어진 반면 성북(0.06%), 서대문(0.03%), 구로(0.02%), 도봉(0.01%) 등 일부 구는 아직 강세를 보였다.
수도권은 용인(-0.06%)과 광명(-0.04%)에서, 신도시는 분당(-0.02%) 등에서 각각 전셋값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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