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이트, '김장훈 비난' 뒤늦게 알려져 논란

"김장훈의 일본 안돕겠다는 선언, 거북한 느낌 줘"

2011-04-06 15:15:41

뉴라이트전국연합이 일본 돕기 성금을 내지 않겠다고 선언한 가수 김장훈 씨를 비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한 네티즌은 6일 다음 아고라에 '일본 안돕겠다를 자랑하는 모가수'라는 제목의 지난달 21일자 뉴라이트 논평을 찾아 올렸다. 뉴라이트는 한동안 거의 개점 휴업 상태여서 이런 논평이 나온 지조차 대다수 사람들은 모르고 있다.

뉴라이트는 논평에서 "각종 기부에 후한 것으로 알려진 가수 김장훈이 일본은 안돕겠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선언하며 이슈거리를 만들고 있다"며 "물론 기부는 자발적인 것이며 어느 누가 강요할 수도 없고 또 그것을 가지고 왈가왈부할 수도 없다. 김씨가 자신의 기부불가 방침을 언론에서 다뤄달라고 부탁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 사실이 언론에서 계속 다뤄지며 거북한 느낌을 주게 하는 것은 공인이라면 공동의 책임의식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뉴라이트는 "이미 상당량의 기부행위를 했던 공인들은 물론 전화선을 통한 이천원의 소액기부에 그쳤던 많은 서민들도 다들 누구 못지않은 일정량의 애국심의 바탕위에서 이웃돕기를 했던 것은 알려진 사실이다. 특히 소액기부자들은 일본의 평범한 서민의 그것에도 훨씬 못미치는 미미한 것임도 잘 안다"며 "보통사람에게 있어서도 해야 할 일이 있고 해서는 안되는 일이 있으며 또한 어차피 하게 되더라도 자랑할 일이 있고 그렇지 않을 일이 있다"고 거듭 힐난했다.

뉴라이트는 "아무리 지식인 절멸의 사회라지만 역할에 있어서 한정성(限定性)을 갖는 사회인들이 너도나도 단지 재력(財力)을 바탕으로 포괄적인 영향력 행사를 도모하는 것은 절제되어야 할 것"이라며 마치 김장훈씨가 영향력 행사를 위해 그동안 막대한 기부를 해온 것처럼 우회적으로 몰아가기도 했다.

뉴라이트의 비난 논평을 접한 네티즌들은 '뉴라이트의 국가적 정체성'에 강한 의문을 제기하는 등, 뉴라이트를 맹비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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