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22일 "이명박 정부의 2년 성과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할 수 있다' '하면 된다'는 국민적 자신감을 되찾은 일"이라며 동계올림픽 성적까지 이명박 정부의 업적으로 제시했다.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OECD 국가 중 가장 우수한 성적으로 경제위기를 탈출하고, 글로벌 거버넌스의 새로운 중심체인 G20 정상회담을 유치한 것은 국민적 자신감을 다지는 데 크게 뒷받침했다. 또 UAE 원전건설을 수주하고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기적같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역대 정권은 3년차에 접어들면서 대형 부정-비리 스캔들에 휘말린 경우가 많았지만 이명박 정부는 그런 게 없다"며 "이 대통령이 대부분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는 등 솔선수범한 결과"라고 이명박 정부의 도덕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노사관계와 남북문제도 철저한 원칙에 입각해 흔들림 없는 리더십을 발휘함으로써 국민으로부터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신뢰를 얻었다"며 "결론적으로 지난 2년은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인프라를 구축한 시기"라고 자찬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화살을 정치권으로 돌려 "다만 한국 정치의 생산성과 효율성이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점은 대단히 아쉽다"며 "이제 남은 과제는 내부지향적인 한국 정치의 후진성을 극복하고 선진국 수준으로 정치 업그레이드를 달성해 내는 것이다. 토론과 합의, 상식과 절차적 민주주의가 존중받을 때 대한민국은 당당한 선진국으로 비로소 거듭날 것"이라며 세종시 수정에 반대하는 친박을 정조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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