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표는 18일 김무성 의원이 7개 독립기관의 세종시 이전 절충안을 제시한 데 대해 "한마디로 가치가 없는 이야기"라고 일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 대변인격인 이정현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박 전 대표 말을 전하며, 이와 함께 일부 언론이 계속 김무성 의원을 친박 좌장이라고 표현하는 데 대해 "친박에는 좌장이 없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6년간 고락을 같이해온 김 의원과의 공식 결별 선언인 셈.
이 의원에 따르면, 박 전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후 김 의원의 절충안에 대해 "세종시법을 만든 근본 취지를 모르고, 급한 나머지 임기응변으로 나온 이야기 같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그 법(세종시법)의 취지를 생각해야 한다"며 "모든 절차를 밟아서 국회에서 통과돼 시행중인 법을 지키고,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을 관성으로 반대한다고 보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절충안을 제시하며 박 전 대표에 대해 "관성에 젖어 바로 거부하지 말고 심각한 검토와 고민을 해달라"고 주문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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