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래 "한나라, 너죽고 나살자식 이전투구"

"세종시 접고 민생에 올인해야"

2010-02-18 10:33:43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세종시 때문에 국민들의 원성이 자자함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이 이것놓고 너죽고 나살자 식으로 싸우는 것은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다"며 한나라당 내홍을 힐난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한나라당이 세종시 문제를 이제 중단하고 2월 국회에서는 나날이 어려워져가는 민생문제에 올인하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나 "세종시 문제는 간단하다"며 "이제 당론을 정리하라는 이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저렇게 한나라당이 혼란에 빠졌는데, 이 대통령이 스스로 수정안을 철회하면 되는 것"이라며 한나라당 내홍의 근원이 이 대통령임을 강조했다.

그는 또 "1월 현재 실업자가 121만 명으로, 10년 만에 최대수치"라며 "지금 한나라당을 보면 과연 여당인지, 여당 역할을 제대로 하겠다는 건지 포기하겠다는 건지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청와대와 친이계의 세종시 올인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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