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1천645억원에 레알 마드리드로 전격 이적

지단의 종전 이적료 기록 넘어서는 역대 최고 이적료

2009-06-11 18:28:39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전격 이적했다.

맨유는 1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8천만 파운드(우리돈 약 1천645억원)에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고 공식발표했다.

호날두의 이적료는 유로화로 환산했을 경우 9천372만유로 수준으로 지네딘 지단이 지난 2001년 유벤투스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당시 기록했던 7천300만유로를 훌쩍 뛰어넘는 역대 최고액이다.

맨유는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영입제의를 받은 후 호날두의 이적 의사를 확인, 이후 레알 마드리드와 호날두 측의 직접 교섭을 허용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9일 카카의 이적을 확정지은 레알 마드리드는 곧바로 "9천만 유로(우리돈 약 1천580억원)에 호날두 영입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이에 대해 데이비드 길 맨유 회장이 9천6백만 유로(우리돈 약 1천683억원)을 호날두의 이적료로 제시했고, 결국 양측이 제시한 액수의 중간 수준에서 계약이 성사됐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올여름 영입하려 했던 주요 선수들 가운대 최대어라고 할 수 있는 카카와 호날두를 확보, '스타 군단'의 위용을 갖추는 데 성공했으며, 맨유 역시 호날두를 이적시키며 얻은 두둑한 이적료를 올 여름 전력보강에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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