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유럽 올해 성장률 -1.9%"

"내년 성장률도 0.4%로 하향 조정"

2009-01-20 08:15:43

유럽연합(EU) 유럽위원회는 19일(현지시간) 올해의 유럽지역 경제 성장률을 -1.9%로 대폭 하향조정했다. 이는 지난해 11월3일 발표했던 0.1% 성장 전망치를 대폭 낮춘 것으로, 유럽 지역 성장률이 마이너스가 되는 것은 유로화 도입후 처음이다.

유럽위원회는 또 미국의 올해 성장율은 -1.6%, 일본은 -2.4%로 낮춰, 세계 3대 경제블럭이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위원회는 이와 함께 유럽의 지난해 성장률도 종전 추정치 1.2%에서 0.9%로 낮췄다. 지난해 9월 리먼브러더스 파산후 실물경제가 예상밖으로 수직추락한 결과다.

유럽위원회는 또한 2010년 성장률도 당초 전망치 0.9%에서 0.4%로 낮췄다. 경기가 2010년 회복기에 들어서더라도 지극히 완만한 U자형 회복세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다.

유럽위원회는 성장률을 대폭 낮춘 이유로 금융위기의 실물경제로의 전파, 세계적인 경기침체, 계속되는 주택가격 하락 등을 꼽았다.
Copyright ⓒ 2006-2024 Views&New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