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기자협회도 압도적 찬성으로 '제작거부' 결의

2월 언론 총파업때 KBS도 참가 가능성 높아져

2009-01-19 23:41:59

KBS PD협회에 이어 KBS기자협회(회장 민필규)도 19일 밤 긴급 총회에서 사측의 기자-PD 8명에 대한 해고 등 중징계에 강력 반발해 제작거부를 결의했다.

KBS기자협회는 이날 밤 9시 30분 보도국 기자 총회를 열고 제작거부 돌입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찬성률 95.4%를 기록, 제작거부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투표에는 2백44명이 참여해 찬성 2백33명, 반대 10명, 무효 1명을 기록했다.

기자협회는 앞으로 투쟁방향과 돌입 시기 등은 협회내 비상대책위원회에 일임하기로 결정했다. 기자협회는 또 "노동조합, PD협회 등과 연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KBS PD협회의 제작 거부 결의에 이어 기자협회도 제작 거부를 결의함에 따라 연말연초 언론 총파업때 파업에 참여하지 않았던 KBS가 오는 2월 한나라당이 임시국회에서 미디어법 통과를 강행할 경우 예고된 2차 언론 총파업때에는 제작 거부 등을 통해 파업에 적극 동참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앞서 KBS 노조는 올해초 새 집행부가 출범하면서 향후 언론 총파업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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