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부시와 아쉬운 작별 통화

李대통령, 부시 퇴임후 방한 초청

2009-01-19 23:25:31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밤 퇴임을 앞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이날 두 정상의 전화통화는 부시 대통령이 자신의 재임기간 각별했던 일부 외국 정상들에게 퇴임 인사를 하고 싶다는 희망을 피력함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밤 9시25분부터 10분간 이뤄진 통화에서 "이 대통령과 여러 분야에서 한.미 관계 발전을 위해 함께 일할 수 있었던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런 노력들이 많은 결실을 이룩한 것을 큰 보람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이 대통령이 지금보다 더 많은 훌륭한 일을 할 것으로 기대하며 이를 멀리서 지켜보겠다"고 작별을 고했다.

이 대통령도 이에 "지난 1년동안 부시 대통령과 우의와 신뢰를 바탕으로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한 것을 소중하게 생각한다"며 "부시 대통령의 한미 관계 발전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열정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부시 대통령이 퇴임 이후에도 가족들과 함께 한국을 다시 방문해 주기를 바란다"고 초청 의사를 밝혔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지난 대선 당시 외곽지지세력이었던 `국민성공실천연합'(옛 `한국의 힘') 관계자 300여명과 만찬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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