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경제위기 극복 위해 최선 다하겠다"

"목적이 훌륭해도 절차가 민주적이어야"

2009-01-19 16:33:11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는 19일 "경제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 내정자는 이날 광화문 김앤장 고문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직 내정된 상태로 부임한 것도 아니고 국회 청문회 절차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이야기하기 부담스럽다"면서도 "경제위기 극복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절대 놓치지 말아야할 것은 희망과 용기"라며 "용기를 발휘하면 반드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경제위기를 타개 하기 위해 전국민이 하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내정자는 전 경제팀의 공과에 대한 질문에 "어려운 시기에 와서 최선을 다했고 고생도 많이 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당면한 과제는 4월로 예정된 G20 회담에서 세계 공조를 견고히 하는 것"이라며 "국제금융기관에서 쌓은 경험이 큰 자산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내정자는 정책결정 과정에서 서두르지 않고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목적이 훌륭해도 절차가 합법적이고 민주적이어야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제도를 변경하거나 법을 제정할 때도 사회적 컨센서스가 필요하고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윤 내정자는 "정부는 시장과 국민에게 뚜렷한 방향 제시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정책결정 과정에서 부처간 이견이 있더라도 이는 자연스러운 것으로 토론과 토의를 거쳐 컨센서스를 형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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