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강만수-박병원, 스스로 사의 표명"

"행안부장관-국세청장 인사, 경춘선에서 대성리쯤 왔다"

2009-01-19 14:38:29

청와대는 19일 개각과 관련,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과 박병원 청와대 경제수석이 스스로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강만수 장관의 경우, 미국-일본-중국과 통화스왑을 체결하는 데 기여한 공 등을 평가받았지만 강 장관 스스로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며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박병원 경제수석에 대해서도 "전체적인 경제살리기를 위한 개편과 관련, 본인 스스로 사의를 표명했다"며 "관계기관에서 받는 조사를 떳떳하게 받겠다는 뜻에서 대통령실장에게 조금 앞서 사의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개각 발표에서 제외된 행정안전부 장관과 국세청장 후속인사에 대해선 "지금 인선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제가 좋아하는 경춘선 열차에 비유해 보자면 이제 대성리 쯤 가지 않았나 싶다"고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음을 시사했다.

그는 '또 다른 인사는 없다고 봐도 되나'라는 질문에 "현재로선 그렇다"며 "새로운 돌발적인 인사수요가 생기기 전에는 마무리 됐다고 보셔도 될 것"이라며 더이상 추가인사는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한나라당 의원의 입각 가능성에 대해선 "현재로선 이날 오전 박희태 대표가 말한 '이번에는 경제부처 중심으로 소폭개각을 했기 때문에 쉽지 않다고 하더라'는 말 그대로"라며 "그렇지만 원래 정치세계란 100%란 없는 것 아닌가. 상황이 바뀌면 바뀌는데 맞춰 새로 전개될 수도 있다. 현재로선 그렇다는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그는 이주호-박영준 등 이 대통령 최측근 임명과 관련해선, "특별히 배경을 따로 말하지 않더라도 오래 전부터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정책을 보좌한 분들"이라며 "일선에 투입해서 새로 경제살리기를 위해 총력매진하는 데 앞장설 필요가 있다는 판단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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