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알맹이 없는 졸속개각"

“지극히 편협한 자기사람 챙기기 내각"

2009-01-19 14:58:41

이명박 대통령에게 거국비상내각 수립을 촉구해온 자유선진당은 19일 1.19 개각에 대해 “알맹이 없는 졸속개각으로 국정을 쇄신하고 전대미문의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니 기절하고도 남을 일”이라고 질타했다.

이명수 선진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어이없게도 차관교체를 통해 숫자만 맞춘 함량미달 개각”이라며 이같이 비난했다.

이 대변인은 “차관에 대한 대폭 교체만으로 국정쇄신과 전면개각 요구를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라고 반문한 뒤, “국민은 본 영화를 빨리 상영하라고 아우성인데 장사꾼 흥정하듯 예고편만 찔끔찔끔 감질나게 언제까지 보여줄 것인가”라고 비꼬기도 했다.

그는 “정파를 초월하기는커녕 집권여당인 한나라당의 인사마저도 개각인선에서 제외하는 지극히 편협한 자기사람 챙기기 개각에 불과하다”며 “장고 끝에 악수 둔다더니 이 경우를 두고 하는 말”이라고 거듭 힐난했다.

그는 “정부의 전면적인 쇄신을 바라고 있는 국민적 요구사항은 단순히 인적개편만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국정기조와 통치방식에 대한 변화까지 요구하는 것”이라며 “이 대통령은 현 사태를 냉철하게 파악해야 하며 거국 비상내각 구성은 피할 수 없는 현실임을 빨리 깨달아야 한다”고 거듭 거국내각 수립을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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