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발끈, "의원들, 靑 벙커회의 참석해야"

"정책위의장 달랑 혼자 가서 당청 소통 되겠나?"

2009-01-19 11:09:49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19일 청와대 지하벙커에서 열리는 '비상경제회의'에 한나라당 의원들이 대거 참석해야 한다고 청와대에 요구했다. 이번 개각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이 배제된 데 대한 우회적 불만 토로로 해석가능한 대목이다.

홍 원내대표는 이 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경환 당 비상경제상황실장이 청와대 비상경제회의에 임태희 정책위의장만 고정 멤버로 참석한다고 전하자, "그렇게 하지 말고 상황실장도 참석하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상황실장이나 김광림, 나성린 의원 등 실제로 일하는 사람들이 청와대 지하벙커회의에 참석해서 당청이 일체가 되어야지 정책위의장 혼자 가면 되겠나"라고 반문한 뒤, "당청간에 소통 원활을 위해서라도 상황실장은 반드시 참석해야 할 것"이라며 우회적으로 당청간 소통 부재에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필요하다면 당내 경제전문가들, 당 위원들이 직접 참석하는 것으로 해라"며 "정책위의장 하나 딸랑 혼자 가서 되겠나?"라고 거듭 청와대에 우회적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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