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혁 실격, 세계 스프린트선수권 3연패 좌절

1000m 2차 레이스 도중 넘어져 실격처리

2009-01-19 08:34:31

이규혁(서울시청)이 세계 스피드스케이팅 스프린트 선수권대회 3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이규혁은 이규혁은 18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크릴라츠코에 아이스링크에서 치러진 대회 마지막 날 남자 1000m 2차 레이스 도중 첫 번째 코너에서 중심을 잃고 넘어지면서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이규혁은 대회 첫날인 지난 17일 종합 1위로 경기를 마치며 3연패를 향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으나 이날 500m 2차 레이스에서 5위에 그쳐 총점 104.855점으로 나가시마 게이치로(일본·104.625점)에 이어 2위로 내려앉아, 주종목인 1000m 2차 레이스에서 역전 우승에 도전했지만 뜻하지 않은 사고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경기 직후 이규혁은 “어차피 3연패도 다 숫자일 뿐"이라며 "실망하지 않고 다음 대회에서는 꼭 우승 소식을 전하겠다”며 우승 재도전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남자부 우승은 1000m 2차 레이스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역전 우승에 성공한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샤니 데이비스(미국·139.560점)에게 돌아갔다. 이규혁과 함께 출전한 이강석(의정부시청)은 500m 2차 레이스에서 8위(35초51)를 차지하고 1000m에서는 22위(1분11초34)로 밀려 총점141.890점으로 종합 12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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