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IN> 기자 "<신동아>, 진짜 미네르바 또 인터뷰"

<신동아> "미네르바는 한 사람 아닌 한 팀"?

2009-01-18 17:38:20

<신동아> 2월호가 미네르바가 한 사람이 아니라 한 팀이라고 밝힐 것이라는 전언이 나와 파문이 일고있다.

<시사IN> 고재열 기자는 18일 오전 자신의 개인 블로그 <독설닷컴>에 올린 글에서 "오늘 발매되는 <신동아> 2월호에 30매 분량으로 '진짜 미네르바'에 대한 인터뷰기사가 실렸다"며 "골자는 미네르바는 한 사람이 아니라 한 팀이라는 것으로 검찰이 수사하는 미네르바 박씨나 <신동아>가 인터뷰한 미네르바 아무개씨나 모두 이 팀원이라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신동아> 기사의 '약한 고리'는 미네르바 박씨가 '신동아에 기고한 사람은 가짜 미네르바다'라고 말한 부분"이라며 지난해 12월호 <신동아> 기고문을 거론한 뒤, "미네르바 박씨가 '미네르바는 한 팀'이라는 전제를 부정하고 있어서 이 부분 증명이 관건"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신동아> 측에서는 여러 명의 기자가 다각도로 검토해서 그들이 인터뷰한 사람의 주장이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한다"며 "미네르바 박 씨가 그 글을 혼자 다 썼다고 보기에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몇 가지 있었이다. 공고를 졸업한 전문대 출신이어서 그런 글을 쓸 수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 문투가 바뀌고, 자신에 대한 정체성이 바뀐다. 둘, 외국 자료를 능수능란하게 활용할 수 있을 정도로 외국어에 능통해야 한다. 영어 뿐만 아니라, 일어까지도. 셋, 기사 검색 외에 전문 자료까지 억세스가 되야 한다. 이는 업계 종사자가 아니면 불가능하다. 넷, 하루에 올린 글의 양이 너무 많다"며 복수의 미네르바 존재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그는 "저 뿐만 아니라 다른 기자들이나 전문가들도 이런 의혹을 가지고 있었지만 아무도 이를 증명해내지 못했다"며 "<신동아>가 이를 규명했다면 말 그대로 '초대박'이다. 그러나 석연치 않은 인터뷰로 '미네르바 글을 기고받았다'는 것을 변명하려고 한다면 최대 위기를 겪게 될 것"이라고 이 날 오후 발간될 <신동아> 2월호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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