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北 협박에 호들갑 떨줄 알았나?"

"北, 내부 통제력에 이상 있어 보여"

2009-01-18 12:53:11

한나라당은 18일 북한 총참모부의 군사대응 선언에 "이렇게 협박한다고 한국이 호들갑떨 줄 알았다면 오산"이라고 맞받았다.

윤상현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 날 오전 논평에서 "이런 용렬한 협박에 한국정부가 굴복하던 시절은 1년 전에 이미 끝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변인은 북한의 군사대응 선언에 대해 "북한의 대화에 대한 두려움과 한미동맹 분열책 실패에 대한 초조함이 절절히 묻어있다"며 "대화제의에 응하자니 금강산관광객 사살, 경협사업 봉쇄, 대남비방 등 그간 벌려놓은 나쁜 사고들이 즐비해 망설여지는 게 지금 북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미동맹 와해를 꾀했지만 그것도 안 되고 남남갈등을 부채질했지만 그것도 잘 안 돼, 초조함만 더해가는 게 지금 북한"이라며 "그러나 두려워하거나 망설일 필요 없다. 한국은 시기와 형식을 불문하고 북한과 대화할 모든 준비가 되어있다"며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그는 "이 시점에 인민군이 끼어들어 ‘전면대결’ 운운한 것이 수상하다. 북한의 내부통제력에 이상이 있을 수 있다는 반증"이라며 "이 점, 정부당국의 세심한 관찰을 주문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국가신인도 하락 우려에 대해서도 "경제위기에 안보위기를 더함으로써 한국을 더 어렵게 만들어보겠다는 나쁜 속셈도 보이지만, 셈법이 틀렸다"며 "한국은 그렇게 허약한 국가가 아니다. 인민군의 한국알기가 빵점수준이다. 공부 좀 하길 권고한다"고 북한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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