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MB, 강만수 경제팀부터 경질하라”

“MB연설, 겉과 속이 다른 빈껍데기 불과" 질타도

2009-01-02 10:43:31

자유선진당은 2일 이명박 대통령의 “비상경제정부를 구축해 경제위기 극복에 매진하겠다”는 신년 국정연설에 대해 강만수 경제팀 경질부터 하라고 압박했다.

박선영 선진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비상경제정부라는 것은 말 그대로 비상경제를 추진할 수 있는 정부, 즉 인적 구성을 구축하는 제도를 말하는 것이지 소소한 정책적 나열을 말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그동안 경제실책을 초래한 경제팀을 과감하게 혁신하고 청와대 진용도 대폭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어 “국정운영의 커다란 청사진을 제시하며 경제난국의 해법을 제시해야 할 대통령이 국민적 감성에만 호소했다”며 “오늘 대통령의 신년사는 포장과 내용이 일치하지 않는, 겉과 속이 다른 빈껍데기나 허울에 불과하다. 마치도 지방의원의 선거연설을 듣는 것 같았다”고 질타했다.

그는 이 대통령의 “언제라도 북한과 대화하고 동반자로서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는 대북 발언에 대해서도 “아무런 원칙도 철학도 없이 그저 ‘의연하고 유연하게’ 대처할 테니 ‘협력자세로만 나와 달라’고 구걸하는 것은 올바른 대북정책 정립을 원하는 국민적 여망과는 한참 동떨어진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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