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영 한나라당으로부터 20일 MBC <100분 토론>에서 고려대에서 제적된 가짜 대학생으로 몰린 김지윤씨(고대 사회학과 4학년 재학중)가 격노하며 주 의원을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검사 출신인 주 의원이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법정에 서야 할 판이다.
20일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김지윤씨는 20일 새벽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주 의원 발언에 대해 "친구들과 지인들에게 전화로 주 의원 이야기를 들었는데, 정말 황당하고 어이가 없다"며 "내가 전 국민을 상대로 사기라도 쳤다는 말이냐"며 격분했다.
김씨는 "한 정당의 대표로 공중파에 나와서 어떻게 그토록 한 학생의 명예를 짓밟을 수 있느냐"며 "한나라당이 현재 촛불 정국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준 사건"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또 "20일 정오께 시험이 끝나자마자 주변 사람들과 상의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며 주 의원에 대한 고소 방침을 분명히 했다.
김씨는 지난 2006년 4월 고려대와 통합된 병설 보건전문대생에게 총학생회 투표권을 줘야 한다는 운동을 벌이다가 교수 9명과 고려대 본관에서 17시간 동안 실랑이를 벌였고 학교측은 이를 '교수 감금'으로 규정해 이들 학생들에게 '출교' 처분을 내렸었다. 그러나 지난 3월 법원이 퇴학무효가처분신청을 받아들여 그는 현재 고려대 4학년에 재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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