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철 변호사, 검찰에 자진 출석
검찰에 삼성 비리 자료 제출
2007-11-28 08:05:18
삼성 비자금 조성 의혹을 폭로한 김용철 변호사가 27일 검찰에 자진 출석해 참여연대와 민변이 고발한 내용에 대한 진술했다.
삼성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감찰본부는 이날 김 변호사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별본부의 김수남 차장검사는 “오늘 오후 김 변호사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했다”며 “현재 고발 내용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김 변호사를 상대로 삼성그룹의 비자금 조성 및 로비, 경영권 편법 승계 등 8대 비리 의혹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였으며 김 변호사는 이와 관련해 고발내용을 토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김 변호사의 진술내용을 토대로 참고인 진술조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향후 몇 차례 김 변호사를 더 불러 보강진술을 들을 예정이다.
검찰은 또 김 변호사 이외에 의혹 대상자들을 소환 조사하는 한편, 신한증권과 우리은행 등에 대한 계좌추적과 삼성그룹 본사와 계열사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등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변호사는 이날 삼성그룹 비리 의혹을 입증할 각종 자료를 검찰에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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