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까지는 현대를 다른 이름으로 바꿀 것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신상우 총재가 내년 시즌 프로야구도 현재와 같은 8개 구단 체제를 유지할 것임과 현재 추진중인 현대유니콘스의 매각을 오는 11월말까지 매듭짓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신 총재는 27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11월까지는 현대를 다른 이름으로 바꿀 것"이라면서 "내년 시즌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11월 말까지는 현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현재 한 군데 기업과 구체적인 협의를 갖고 있다. 잘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신총재는 그러나 매각협상을 진행중인 기업에 대해서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는 않았다.

신 총재는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희망적으로 본다. 현재로서는 8개구단 체제로 내년 시즌을 맞는 다는 계획"이라면서 "올 시즌 시작할 때 관중 400만 명 계획도 불가능한 것이냐고 했지만 달성했다. 현대 문제도 잘 풀릴 것으로 믿는다"고 밝혀 현대 분제의 긍정적인 해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 총재는 또한 현대를 인수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안산돔구장 등 새로 생기는 구장사용과 서울 연고를 우선적으로 지원한다는 기본 방침을 재확인했다.

현대의 성공적인 매각과 내년 시즌 프로야구의 8개구단 체제에 대한 신 총재의 강한 자신감에도 불구하고 이번 신총재의 발언은 수 개월전과 비교할때 별반 달라진 내용이 없는데다 매번 내놓는 낙관적인 전망에 대한 이렇다할 근거도 제대로 제시하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그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이번 만큼은 현대 매각과 관련한 신 총재의 발언이 그의 낙관적 전망대로 긍정적인 결론을 도출해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