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민 "한동훈, 1차서 43% 넘으면 결선서 뒤집기 어려워"

"尹이 '전적으로 제 책임'이라며 한동훈과 친윤 막았어야 했다"

2024-07-16 09:35:05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는 16일 "대통령이 이 총선 패배는 전적으로 제 책임이고 한동훈 위원장 수고하셨다. 조금 쉬시면 좋은 기회가 올 거다. 그리고 친윤들도 다 뒤로 물러나 있었으면 한동훈 위원장이 나올 수도 없고 나와도 되기 어려웠겠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어대한'을 자초했음을 지적했다.

박성민 대표는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이같이 말하며 "당연히 그게 상식적인 건데, 이철규 의원의 원내대표설도 좀 있었고 조정훈 위원장이 백서에 한동훈 책임론, 마치 윤석열 대통령보다 책임이 더 있는 듯이 하는 것은 약간 빌미를 제공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거기다 홍준표 시장이나 이런 분들이 나와서 한동훈을 공격하니까 안 그래도 당 대표 나가려면 지금이 적기인데 약간 빌미를 제공했다"며 "냄비 뚜껑을 닫아놔야 되는데 열고 나온 다음에는 다시 넣기 어렵다. 그런 상황이 된 것 같다"고 비유했다.

그는 "굉장히 처음 보는 상황 아니냐? (윤 대통령 임기가) 3년이나 남았는데. 그런 점에서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의 충돌, 이런 것들 때문에 격렬해지는 것 같다"며 "한동훈 위원장과 대통령의 관계가 이제는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넌 것 아니냐, 강을 건넌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총선 패배에 한동훈 위원장도 100% 본인이 책임이 있다고 얘기를 했고 대통령도 전적으로 본인 책임이라고 얘기를 했지만, 지금 제가 보기에는 대통령은 100% 한동훈 책임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고 한동훈은 100% 윤 대통령 책임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양측을 꼬집었다.

그는 전당대회 결과에 대해선 "제가 3파전, 4파전의 결선투표제를 많이 봤는데 결선투표를 가더라도 1등 후보가 (1차에서) 43%를 넘어서 가면 잘 안 뒤집어진다"며 "한동훈 위원장이 합산했더니 한 40~43 사이다, 그러면 이거는 뒤집어질 가능성이 큰데 43을 45를 넘어서 간다 그러면 나머지 표가 하나로 다 100% 모이기는 어렵기 때문에 역전하는 건 쉽지 않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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