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요금 다음달 6.8% 인상

1년 2개월여만에 인상. 가스공사 적자 완화될듯

2024-07-05 14:44:19

도시가스 요금이 다음달부터 6.8% 인상된다. 도시가스 요금 인상은 작년 5월 16일 이후 1년 2개월여만이다.

가스공사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주택용 도시가스 도매 요금을 서울시 소매 요금을 기준으로 MJ(메가줄)당 현재의 20.8854원에서 22.2954원으로 1.41원 올린다고 밝혔다.

가스공사는 요금 조정으로 서울시 4인 가구 기준 월 가스 요금이 약 3천770원 오를 것으로 추산했다.

음식점과 목욕탕 등에서 쓰이는 일반용(영업용) 도매 요금도 MJ당 1.30원 올린다.

정부는 앞서 지난 3일 발표한 하반기 경제 정책 방향에서 공공요금과 관련해 "원가 절감,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인상 요인을 최소화하고, 불가피한 경우 시기 분산, 이연 등으로 국민 부담을 완화하겠다"며 원가 이하로 공급중인 도시가금 요금 인하를 시사했었다.

가스공사의 민수용 도시가스 미수금은 지난 1분기 기준 13조5천억원에 달한다.

가스공사는 "현재 미수금에서 발생하는 이자 비용이 연 5천억원을 초과하는 등 이번 인상은 안정적 천연가스 도입을 위해 불가피한 결정"이라며 "앞으로도 요금 인상 요인을 최소화하는 한편 취약계층 지원 사업을 지속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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