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특검법 상정 vs 필리버스터. 대정부질문 '무산'

민주 '토론 종결권' 제출-국힘 '연좌농성'

2024-07-03 16:44:48

더불어민주당이 3일 국회 본회의에서 '순직 해병대원 특검법' 상정을 강행하면서 국민의힘은 표결을 저지하고자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로 맞받았다.

때문에 이날 잡혀있던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은 무산됐고, 본회의장에 대기 중이던 한덕수 국무총리와 국무위원들도 퇴장했다.

우원식 국회의원은 이날 오후 3시께 개의한 본회의에서 대정부질문에 앞서 "이미 국민 60%이상께서 순직해병 특검법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주신만큼 이제 국회가 이 사안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며 민주당 요구대로 '채상병특검법'을 먼저 상정했다.

이에 따라 채상병특검범 상정시 필리버스터를 예고했던 국민의힘은 오후 3시45분께부터 필리버스터에 돌입했다. 아울러 본회의장 밖에서는 민주당의 검사 탄핵 추진 등을 규탄하는 연좌농성을 함께 진행했다.

이에 민주당은 필리버스터 시작과 동시에 '토론 종결 동의안'을 제출했다. 따라서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 종결동의에 관한 표결은 4일 오후 3시 45분 이후 이뤄지게 될 전망이다.

따라서 4일 잡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도 사실상 무산된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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