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회' 정성호 "한동훈의 '3자 특검' 받아들여야"

"한동훈 제안 굉장히 의미 있어", "한동훈 유력하지 않아"

2024-06-25 09:31:10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제3자 채상병 특검법'을 제안한 것과 관련, "여당 내에 굉장히 유력한 당권 주자가 그런 말씀한 건 굉장히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고 긍정평가했다.

이재명 대표 최측근 그룹 '7인회' 좌장인 정성호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이같이 말하며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안대로 수정안을 좀 받아들여도 저는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 전 위원장이 주장하는 '제3자 추천'에 대해서도 "과거에도 이런 사례가 많다"고 지지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한 전 위원장이 대표가 된 후 '제3자 특검'을 받을 수 있다는 거냐는 질문에 "저는 그렇게라도 해야 된다고 보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여당의 어떤 유력한 당권주자 또는 차기 대권주자의 한 사람으로 거론되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이렇게 얘기했다면 상당히 진일보한 거라고 보고 있다"며 "어쨌든 특검의 필요성을, 그리고 국민의 의구심을 풀어줘야 된다는 거, 민심을 따라야 한다는 거 이런 면에서 동의했다는 점에서 상당히 의미 있다고 보고 있다"며 거듭 한 전 위원장을 높게 평가했다.

진행자가 이에 '지금 칭찬하신 거냐'고 묻자 그는 "네, 칭찬한 거다"라고 답했다.

그는 진행자의 '지금 민주당에서는 분위기가 이거 한동훈 후보한테 말리면 안 돼인데 그거 아니라고 보냐'는 질문에도 "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그는 한 전 위원장이 국민의힘 당대표가 될지에 대해선 "저는 유력하다고 보지 않는다"며 "물론 당원 분들도 많이 지지한다고 얘기들이 되는데 과거 유승민 전 의원이나 김기현 전 대표 경선 때 한번 보라. 사실 2%밖에 안 됐는데 결국 윤심이 가는 방향으로 결정되지 않았나? 결국 이번에도 여당에서는 윤심이 작용할 가능성이 크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총선 참패후 윤 대통령 힘이 빠지지 않았냐'는 지적에도 "지금 임기가 3년 남은 대통령인데 그래도 대통령이 여전히 대통령이다. 여당의 1번 당원이다. 가장 영향력이 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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