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채상병특검법 부결 '당론' 채택

찬성 선언한 5명에 대한 징계 논란 등 후폭풍 예고

2024-05-28 14:39:22

국민의힘은 28일 채상병특검법 재표결 부결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연 비상 의원총회에서 이같이 결의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특검법은 민주당이 정쟁과 분열을 위해 만든 악법이다. 민주당이 만들고, 민주당이 수사하는, 민주당을 위한 악법"이라며 "겉으로는 외압 의혹 수사를 내세우지만, 속내는 국정을 흔들고 탄핵을 추진하고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서 시선을 돌리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집권 여당으로서 법치주의에 입각해 판단해야 한다"며 "단일대오의 각오로 임해달라"며 부결을 호소했다.

황우여 비대위원장도 "개인 뜻이 어떠시든 간에 친구의 도리로서 나라를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 당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하나 의원님 한 분, 한 분 마지막 투표에서 마음을 정하시고 무거운 마음으로 투표에 임해주시기 바란다"며 부결을 당부했다.

이처럼 국민의힘이 부결을 당론으로 채택함에 따라 찬성 입장을 밝힌 김웅·안철수·유의동·최재형·김근태 등 5명의 의원에 대한 징계 논란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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