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 기피'...빌라 경매건수 2006년이래 최다

전세사기 후폭풍 계속돼

2024-05-28 07:39:47

전세사기에 따른 '빌라 기피'로 이달 서울의 빌라 경매 건수가 또다시 늘어나며 2006년 1월 이후 최다 수준을 경신했다.

28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1∼27일 진행된 서울 빌라 경매건수는 1천149건으로 집계됐다.

이달 말까지 진행 예정인 빌라 경매 건수를 합하면 총 1천494건으로, 지난달(1천456건)보다 50여건 많다. 이는 2006년 1월(1천600건) 이후 최다다.

서울의 빌라 경매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월평균 600∼800건 수준이었으나, 지난 1월 1천290건, 2월 1천182건, 3월 1천48건, 4월 1천456건 등으로 올해 들어 계속 1천건을 웃돌며 급증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전세사기와 얽힌 물건이 경매 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한 데다, 빌라 기피로 유찰이 반복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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