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B, 한국성장률 전망치 중간값 2.0→2.5%"

"한은 금리인사 시기 지연될듯", "소비 회복 확신 어려워"

2024-04-26 14:47:31

국제금융센터는 26일 "한국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대한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의 전망치 중간값이 2.0%에서 2.5%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국제금융센터는 이날 <한국 1분기 GDP(속보치) 상향에 대한 해외 시각>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1분기 양호한 GDP로 인해 대다수 분석 기관은 종전 1%대 후반에서 2%대로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구체적으로 바클레이즈는 1.9%에서 2.7%로, 골드만삭스는 2.2%에서 2.5%로, BNP는 1.9%에서 2.5%로, JP모건은 2.3%에서 2.8%로 각각 전망치를 높여 잡았다.

ING의 경우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7%에서 2.0% 이상으로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분기 성장률은 원자재 가격 상승, 투자 약화로 2분기부터 낮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기존 전망치가 높았던 일부 기관은 종전 전망치를 유지했다. UBS와 BofA는 2.3%를 유지했고, 캐피탈 이코노믹스는 2.0%를 유지했다.

한편 이들은 한국의 금리인하 시기와 관련, “예상보다 강한 경제성장으로 인해 한은은 당분간 추가로 상황을 지켜볼 여유가 생겼으며, 이에 따라 금리인하 시점도 지연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한국의 1분기 ‘깜짝 성장’과 관련해선 “반도체 등 IT 제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 확산이 주요 동인이며, 이러한 모멘텀이 다른 산업으로 확대되기 시작했다(블룸버그)”고 분석했다.

그러나 캐피탈 이코노믹스는 “소비지출이 최악을 벗어났을 수는 있으나, 고용시장 약화, 높은 부채비용을 감안할 경우 강한 소비 회복의 시작이라고 확신하기에는 어렵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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