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마침내 일어설 시간 다가온다"

이낙연-임종석 등과 연쇄 접촉후 '반이재명 전선' 합의한듯

2024-03-03 18:34:13

컷오프 된 친문좌장 4선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마침내. 일어설 시간이 다가온다"며 민주당 탈당을 기정사실화했다.

홍영표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서 여러 추측성 보도가 나오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 지금 많은 분들과 소통하고 있다. 억울하고, 분노하고, 아쉬워하는 분들과 마음을 모으고 있다. 더 이상 <그럼에도>라는 선택은 하지 않을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과 연쇄 접촉한 결과, 탈당해 '반이재명 연대전선'을 구축하기로 했음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는 "세상에 문제없는 정당은 없다. 대통령 측근 비리 비호에만 몰두하며 민생을 외면한 국민의힘은 말할 것도 없고, 민주당도 당대표 사법리스크 등 잇따른 논란에 봉착해왔다"며 "이젠 자정의 노력을 벌였던 이들을 쳐내면서 ‘0점 받은 의원’이 있다고 비웃고, '탈당은 자유'라며 오로지 내 사람만 함께 하겠단 뜻을 분명히 세우고 있다"며 이재명 대표를 질타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으로 남고자 했던 이들이 '헤어질 결심'을 한 이유"이라며 "김영주 부의장님 등 여러 동료의원들 소식에 마음이 좋지 않다. 오랜 기간 당을 괴롭혔던 도덕성 논란과 사법리스크, 극렬 지지자들의 공격에도, <그럼에도> 민주당을 지키던 분들이다. 이들을 마지막까지 밀어내버린 건 '이재명당'을 향한 야욕이 만든 비극"이라며 이재명 대표에게 연쇄 탈당의 모든 책임이 있음을 강조했다.
Copyright ⓒ 2006-2024 Views&New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