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나는 명단 전혀 몰라. 공관위가 잘할 것"

"내가 아끼는 사람도 많이 포함된 거 같아 가슴 아파"

2024-02-20 12:03:12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하위 20%' 31명 가운데 28명이 비명계로 드러난 것과 관련, "제가 아끼는 분들도 많이 포함된 거 같아서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후 기자들과 만나 "그렇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명단이 어떤 내용인지 전혀 모른다"며 "공관위에서 공정하게 잘하실 것"이라며 마치 명단을 통보 받지 못한 것처럼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비명계 의원들의 탈당 등 강력 반발에 대해선 "새로운 모습으로 환골탈태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일종의 진통이라고 생각해달라"며 "훌륭한 인물들로 공천관리위원회가 잘 결정할 것"이라고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국민의힘과 다르게 이미 1년 전에 정해진 시스템, 특별당규, 당헌에 따라 공천은 공정하게 진행된다"며 "평가 결과에 대해 모두가 만족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본인은 동의하지 못하는 평가에 대해 당연히 불평불만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민들께서는 새로운 정치를 바라시고 공천 과정에서 변화를 바라신다. 혁신이라는 게 언어, 의미가 가지는 것처럼 정말 가죽을 벗기는 고통을 의미하기도 한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천을 위한 불가피한 과정이라고 이해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비명계에게 컷오프 수용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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