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윤석열 퇴진당' 만들어 '이준석 신당'과 연대투쟁"

"구속영장 기각시킬 자신 있다"

2023-12-02 16:04:46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2일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저는 기각시킬 자신이 있다"고 호언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오전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자신의 저서 <송영길의 선전포고> 북콘서트에서 "드디어 검찰에 출두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검찰은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와 관련, 그를 피의자 신분으로 오는 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무혐의 처분을 할 일은 없을 거고, 뭐라도 나를 옭아매 구속시키려 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간 현행 준연동형 비례제 존속시 신당 창당 의사를 밝혀온 그는 "저는 위성 정당을 만들려고 고의로 탈당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원내 교섭단체 구성요건인 20석 이상인 '윤석열 퇴진당'을 만들면 탄핵 소추를 비롯해, 민주당을 견인해 서로 간 시너지 효과가 나올 것"이라며 자매정당 필요성을 강조했다.

더 나아가 "이준석, 이언주를 다 만나봤더니 그들도 더 이상 윤석열과 함께 할 수 없다고 했다"며 "이들이 신당을 만들어 싸우면 김건희 특검 통과를 시점으로 연대해 총력 투쟁할 것"이라며 이준석 신당과 윤 대통령 퇴진에 함께 할 것인양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해선 "정치한다고 막 떠들고 있는데, 한 장관이 김건희 특검에 대한 찬반 의사를 밝히는 순간 그의 실체가 드러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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