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 "강도에게 목숨 내놓을 수 없어". '부결' 주장

정청래 "이재명 직인 찍힌 공천장 들고 총선 승리해야"

2023-09-15 13:25:52

친명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들은 15일에도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부결을 주장하며 '이재명 방탄'에 적극 나섰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진교훈 강서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항간에 '이재명 대표가 나서서 체포 동의안이 들어올 경우 가결을 선언하라'라고 설왕설래한다"며 "그런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 이재명 대표는 분명히 영장을 치려거든 비회기 때 치라 했고, 혁신위와 의원총회 결의에서도 '정당한 영장 청구'라는 전제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흉기를 들고 죽이려 덤비는 강도에게 목숨을 그냥 내놓을 수는 없다. 무도한 검찰의 공작에 당을 통째로 내놓을 수는 없다"며 "이재명 대표로서는 가결해달라고 선언하는 순간 검찰 수사, 검찰의 야당 탄압이 정당하다고 인정하는 셈이 된다. 제가 예상컨대 이재명 대표는 절대 그런 말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아가 "어떤 경우에도 이재명 당대표의 직인이 찍힌 총선 공천장을 들고 총선을 승리해야 한다"며 "민주당도 똘똘 뭉쳐 강서구청장 선거 승리, 총선 승리, 대선 승리, 정권교체의 길에 매진해야 한다. 그것이 국민과 시대가 명한 민주당의 소명"이라며 이 대표가 공천 등 총선을 주도해야 함을 강조했다.

박찬대 최고위원도 "이재명 대표를 구속해야 할 사유가 전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찰이 굳이 기소하겠다면 불구속기소를 하면 된다"며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윤석열 검찰의 만행에 일치단결하여 단호하게 대응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야 할 때"라고 가세했다.

서영교 최고위원 역시 "이재명 대표가 지난 7월부터 이야기했다. ‘내가 불체포특권 내려놓을 테니 비회기 때 체포영장 치려면 그때 치라’라고 얘기했다. 몇 개월 동안 뭐 했냐"며 "그리고 체포영장을 낼 만한 내용이 아무것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체포영장을 칠 명분이 하나도 없다"며 "검찰이 그래도 체포영장을 치고 싶거든 비회기 때 하세요. 비회기 때"라며 정기국회가 끝난 뒤 영장을 청구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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