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 "홍범도 흉상 외부 이전". 尹지지율 급락에도 강행
"나머지 5위는 교정내 다른 장소로"
2023-08-31 16:46:34
육군사관학교는 31일 홍범도 장군 흉상을 외부로 이전하고 나머지 흉상은 교정 내 다른 장소로 이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후 중도층과 보수합리층이 대거 이반하면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급락하고 정권 심판론이 급등하는 등 여권의 내년 총선에 초비상이 걸렸음에도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육사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홍범도 장군 흉상은 육사의 정체성과 독립투사로서의 예우를 동시에 고려해, 육사 외 독립운동 업적을 잘 드러낼 수 있는 적절한 장소로 이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홍범도 장군 외 5위의 흉상은 육사 교정 내 적절한 장소로 이전한다"고 말했다.
현재 육사 충무관 입구에는 홍범도, 지청천, 이범석, 김좌진 장군과 이회영 선생의 흉상이, 충무관 내부에는 대한제국 군대해산에 항의하며 자결한 박승환 참령의 흉상이 있다.
육사는 "구체적인 사항은 육사 내 기념물 종합계획이 완료되는 대로 시행할 계획"이라며 "기념물 재정비는 육사 졸업생과 육사 교직원 등의 의견을 들어, 육사의 설립 목적과 교육 목표에 부합되게 육군사관학교장 책임 하에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육사가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을 강행키로 하면서, 잠수정 '홍범도함'의 이름도 바뀔 전망이다.
그간 일본 정부는 잠수정에 항일투사인 홍범도 장군 등의 이름이 붙은 데 대해 강한 불만을 토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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