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2일 강기정 광주시장이 ‘정율성 역사공원' 강행 의지를 밝힌 것과 관련, “'광주는 정율성 역사공원에 투자한다'고 강변하며, 관광객 유치를 국가의 정체성보다 앞세우고 있는데, 이는 강 시장의 안일한 국가관과 역사의식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을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강기정 광주시장은 비판에 대해 '광주의 눈에 그는 뛰어난 음악가이고, 그의 삶은 시대적 아픔'이라며 '그의 업적 덕분에 광주에는 수많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찾아온다'고 사업을 두둔하고 나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율성은 1939년 중국공산당에 가입해 조선인민군행진곡을 작곡했으며, 6·25전쟁 당시 중공군의 일원으로 전선 위문 활동을 한 후 중국으로 귀화했다"며 "그런 사람을 위해 역사공원을 조성한다니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희생한 선열들이 들으면 무덤에서 통곡을 하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했다.
특히 "연평도 포격전 당시 전사한 고 서정우 하사의 모친인 김오복 여사는 이번 사업을 두고 '보훈 가족에게 피눈물 나게 하고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 사업'이라며 철회를 요구했다"며 "강기정 시장은 우리가 진정으로 기억해야 하는 국가유공자 유족의 분노에 찬 외침에 귀를 기울이기 바란다"며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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