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릭스] 40대 민주당 지지율, 33.3%로 대폭락

국힘 37.4% vs 민주 28.2%. '3대 악재'로 민주당 붕괴적 위기

2023-08-09 08:05:50

여론조사업체 <메트릭스> 조사결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핵심지지층인 40대의 대거 이탈로 20%대로 붕괴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은경 파동', '돈봉투', '이재명 사법리스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민주당의 핵심지지층마저 무너져 내리는 양상이다.

9일 <메트릭스>에 따르며,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 공동 의뢰로 지난 5∼6일 전국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를 조사한 결과 38.0%, 부정 평가는 52.3%로 각각 집계됐다.

모름 또는 무응답 비율은 9.7%였다.

지난달 1∼2일 직전 조사보다 긍정 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 평가도 0.7%p 내렸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7.4%, 더불어민주당 28.2%, 정의당 5.1% 순이었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은 24.5%였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지난 달 조사보다 3.3%p 상승한 반면, 민주당은 2.7%p 하락하며 격차가 9.2%p로 크게 벌어졌다.

민주당 지지도는 5월 첫 조사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최저를 기록했다.

특히 핵심 지지층인 40대 지지율은 6월 50.6%, 7월 44.6%, 8월 33.3%로 급감하며 지지율 하락을 주도했다. 지난 한달새 11.3%포인트나 빠지면서 30%대 초반으로 주저앉아, 민주당에 초비상이 걸린 양상이다.

광주·전라(53.1%→46.8%→40.5%), 진보성향층(57.0%→55.4%→51.3%)도 같은 추세를 보였다.

반면에 국민의힘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8∼29세는 전달보다 7%p 상승했으며 60세 이상(9%p↑), 인천·경기(5.1%p↑), 대전·세종·충청(13.2%p↑), 대구·경북(6.3%p↑) 등에서 지지율이 올랐다.

'만일 내일이 총선일이면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 같은가'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할 것 같다'는 응답은 31.3%로 집계됐다.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 같다'는 응답은 27.4%로 나타났다.

지난달 1∼2일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1.8%포인트p 오르고, 민주당은 3.2%p 내려가면서 오차범위 내에서 순위가 바뀌었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17.8%로, 전달 조사(24.1%)보다 6.3%p 하락했다.

국민의힘은 대전·세종·충청(국민의힘 40.0%, 민주당 30.5%), 대구·경북(국민의힘 51.6%, 민주당 13.5%), 부산·울산·경남(국민의힘 35.7%, 민주당 23.8%) 등에서 앞섰고, 민주당은 광주·전라(국민의힘 7.9%, 민주당 36.5%)와 강원·제주(국민의힘 17.1%, 민주당 31.3%)에서 우위를 보였다.

세대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국민의힘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53.3%, 민주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19.4%였다. 60세 이상 조사를 지난달(국민의힘 47.6%, 민주당 23.6%)과 비교하면 양측 격차가 벌어졌다.

30대(국민의힘 13.5%, 민주당 28.5%), 40대(국민의힘 20.2%, 민주당 31.5%), 50대(국민의힘 27.6%, 민주당 37.4%)에서 민주당이 우세했다. 18~29세(국민의힘 22.9%, 민주당 24.8%)에서는 접전이었다.

내년 총선과 관련해서는 '정권 견제론'과 '정권 지지론'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히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총선을 통한 바람직한 국회 구성에 대한 인식도 질문에서 '정부와 여당을 견제하기 위해 야당이 다수당이 돼야 한다'는 답변은 44.9%, '국정운영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여당이 다수당이 돼야 한다'는 응답은 40.2%였다. 모름·무응답은 14.9%였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4.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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