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박민영은 대변인실 직원. 연단에 안설 것"

"청년대변인은 상징적 의미, 2030 소통 역할 당부했다"

2022-08-10 19:31:24

대통령실은 10일 '이준석 키즈'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을 발탁한 것과 관련, "2030의 마음을 이해하고 MZ세대의 당면 이슈를 대통령실 입장에 반영시킬 수 있는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 대변인 발탁 배경을 묻는 질문에 "박 대변인이 2030 전체를 대표하는 건 아니지만 좀 더 저희가 이해하기 쉽게 연결해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 대변인이 자신을 대통령실 '청년대변인'이라고 소개한 데 대해선 "청년대변인은 상징적인 의미로 봐달라"며 "대변인실에서 일할 때는 다른 직원과 마찬가지로 어떤 역할을 맡아서 하게될 것"이라며 대변인실 직원중 한명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쨌든 박 대변인이 속하는 세대가 있으니 청년대변이라는 역할을 줘서 2030의 생각들, 우리가 미처 잡아내지 못하는 부분을 소통시켜주는 역할을 부탁하려고 한다"며 "연단(브리핑)에 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변인의 과거 반페미니즘, 강경보수 발언이 대통령실 기조와 맞냐는 질문엔 "어떤 정치적 성향을 규정짓는다기보다는 유능한 일꾼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 같이 일해보자고 생각했다”며 "청년세대로서 상당히 유연하고 여러가지 자신의 생각이 단단하게 서있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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