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내가 철부지 악당? 대장동 악당 따라가려면 멀었다"

이재명의 '철부지 악당' 비판에 반격

2022-05-30 12:10:20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30일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자신을 '철부지 악당'이라고 비난한 데 대해 "대장동 악당을 따라가려면 철부지 악당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맞받았다.

오 후보는 이날 관악구 관악프라자 앞에서 합동 유세후 만난 기자들이 이 후보의 비난에 대한 입장을 묻자 "대장동에서 조단위 이익을 내서 그 것을 본인이 성남시절부터 친하게 지내던 몇 사람이 나눠가지지 않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하마터면 이 분이 대한민국 대통령이 될 뻔한 분"이라며 "0.7% 차이가 아니라 7표 차이로 떨어져도 그만큼 본인 지지자들에 죄송하다는 마음으로 몇개월은 자숙해야하는 것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런데 그런 사람을 정치적으로 뭔가 불안한 수사를 받아야하는 처지에서 구출하려니까 인천 계양을 비워주고 송영길 후보 본인은 서울시장으로 출마한 것"이라며 "제가 이렇게 의심하는 게 과도한 의심인가. 이것은 정치적 도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구룡마을을 개발해 서울시민들에게 1인당 100만원을 주겠다고 말한 데 대해선 "서울시민을 너무 낮춰보고 쉽게 보는 것"이라며 "100만원씩 나눠준다는 후보, 막공약을 해도 금도가 있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이제 현명하고 지혜로우신 서울시민 여러분들이 대통령이 될 뻔한 대장동 악당 후보와 그 후보를 당선 시키기 위해 민주당 대표를 하다 서울로 갑가지 출마한 급조된 송열길 후보, 이 두 콤비를 이번 선거를 통해 겸손한 사람으로 만들어달라"며 몰표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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