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도부, '이재명 낙선'에 총력전

권성동 "다윗이 골리앗 꺾을 것", 이준석은 선거운동원 등록

2022-05-26 11:13:25

국민의힘 지도부가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낙선에 올인하고 나섰다. 이 후보가 낙선할 경우 이 후보의 정치적 영향력이 급감하면서 향후 정국운영이 수월해질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총공세다.

국민의힘은 26일 오전 인천시 계양을의 윤형선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개최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우리 윤형선 후보가 열심히 잘 싸워서 이번 선거가 박빙으로 흐르고 있다"며 "그런 윤 후보를 응원하고 지원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즘 '계양이 호구냐'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 계양구를 지역구로 두었던 국회의원은 서울을 떠나고, 반대로 계양과 연고도 없는 사람이 국회의원을 하겠다고 이 곳으로 왔다"며 "최근 우리 윤 후보가 이재명 전 지사를 앞지른다는 여론조사가 나오니까, 이 전 지사가 윤 후보 향해서 지역연고주의자라고 비난했다. 그런데 정치인이 지역구에 연고 두는건 당연한거 아닌가"라며 이재명 후보를 질타했다.

그는 "이번 계양을 국회의원 선거를 두고 '다윗과 골리앗 싸움이다' 이렇게 언론에서 보고 있다. 결론은 누가 승리했나"라고 반문한 뒤, "다윗이 골리앗을 꺾고 승리했듯 국민의힘 다윗 윤형선 국회의원 후보와 이병태 구청장 후보가 선거에서 동반성장하길 기원한다"고 몰표를 호소했다.

앞서 이준석 대표도 전날 윤 후보 지원을 위해 선거운동원 등록을 마쳤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윤형선 이름 쓰여진 옷 좀 입고 다니려고 운동원 등록을 요청했는데 윤형선 후보 측에서 멋진 임명장도 받았다"라며 임명장 사진을 공개한 뒤, "목요일(26일), 토요일(28일), 제가 계양에서 선거운동원 복장을 입고 전력투구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계양을에서 사전투표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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