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현미, 아파트는 빵이 아니라니 헛웃음만 나와"

“이런 장관에게 더이상 무엇을 기대할 것인가"

2020-11-30 15:56:45

국민의힘은 30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아파트가 빵이라면 제가 밤을 새워서라도 만들겠다’고 말한 것과 관련, "아파트는 빵이 아니니까, 제대로 된 대책을 내놓으라고 국토부가 있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국민들은 주택 문제로 하루하루가 심난한데 '아파트가 빵이라면 밤을 새워서라도 만들겠다'는 유체이탈화법을 하다니 헛웃음만 나온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 장관이 전세대란 원인으로 공급부족을 꼽은 데 대해서도 "재개발, 재건축 규제 완화 등을 통한 양질의 주택공급을 촉구하는 야당의 질문에도 주택공급은 충분하다던 김현미 장관이었다. 불과 5개월 전 7.10 대책을 발표하면서도 ‘주택공급은 충분하고, 부동산 대란의 원인은 다주택자’라던 김 장관이었다”며 김 장관의 말 바꾸기를 질타한 뒤, "그랬던 김 장관이 24번에 걸친 대책에도 오히려 국민들의 고통만 커지자 이제야 슬그머니 꼬리를 내렸다. 하지만 그마저도 전 정부에서 인허가를 줄였기 때문이라며 또 다시 ‘남탓’”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여당 국토위원장은 ‘아파트에 환상을 가지고 있는’ 국민 탓이더니, 국토부장관은 저금리 기조 탓, 시장 유동성 탓, 다주택자 탓. 그것도 모자라 3년 반이 지난 지금까지도 전 정권을 탓하니 무슨 염치인지 모르겠다”며 "그럼 그 동안 대체 국토부는 무엇을 한 것인가. 24번의 대책은 무엇을 위한 대책이었나 묻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렇다면 또 빌라나 호텔은 보기 좋고 살기 좋게 금방 빵처럼 어엿한 주택으로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인지 묻고 싶다”며 "이런 장관에게 더 이상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지 암울하기만 하다"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즉각 경질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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