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민께 송구. 합의 충실히 이행하겠다"

최대집 "'철회후 원점 재논의'와 '중단후 원점 재논의'는 같은 의미"

2020-09-04 11:02:45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정부여당과 의료계간 협상 타결과 관련, "합의를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당사에서 열린 정책협약 이행 합의서 체결식에서 "국민 여러분께서 여러날 걱정하시고 크나큰 불편을 겪으셨다. 거듭 안타깝고 송구스러운 마음을 전한다"고 사과한 뒤 이같이 말했다.

이어 "과정에서 생겼던 의사국가고시의 우려가 해소되고 정상화 되기를 바란다"며 "전공의 고발 문제도 최선의 방법으로 해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고발 취소 등을 약속했다.

그는 의료계에 "이런 여러 과제와 의무를 함께 잘 이행해서 국민의 우려를 덜어드리고 특히 코로나19 조기 통제를 위해 함께 마음을 모아갔으면 한다"며 "코로나19가 안정화되고 그 이후 완전히 퇴치될 때까지 함께 대처해가길 바란다"고 협조를 당부했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지난 7월초부터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 강행으로 13만 의협 회원들이 큰 혼란을 겪었다"며 "의협과 충분한 사전 협의를 거치고 이런 정책을 추진했다면 이런 커다란 사회적 혼란을 피하지 않을 수 있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비교적 활발하게 정부, 국회와 이런 합의문을 도출하게 되어 늦었지만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비록 정책 철회가 들어가 있지는 않지만 '철회후 원점 재논의'와 '중단후 원점 재논의'는 사실상 같은 의미로 생각해서 비교적 잘 만든 합의문이라 생각한다"며 "철저히 잘 이행될 수 있도록 양측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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